무해하고 집순이 이미지를 믿는 인간이 바보지

최근 모 유튜버가 결혼한단 소식에 대부분 그냥 축하해주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실망이라면서 집순이란 컨셉으로 귀찮다며 어필하지 않았냐 그러는 댓글이 달렸던데.. 하이고 ㅠㅠ

 

애초에 집순이고 귀찮음 많은 사람이 그렇게 100만 유튜브를 운영하며 사업도 할리가,,? 성공한 사람은 애당초 기본적으로 부지런함. 본인들이 귀찮다, 집순이다 이러는 것도 다 본인 기준에서 하는 말이지.. 그걸 곧이곧대로 믿고

 

우왕굳ㅋ 저런 사람도 집순이에 귀차니즘 많다고 쉬는거보니 나도 그러면 되겠구나 이러면 ㄹㅇ 나락 지름길임

 

글 오해할까봐 덧붙이면 딱히 그 유튜버가 무해하고 집순이 이미지를 컨셉으로 밀고나갔다곤 생각 안한다. 그렇게 보이는 분위기가 있긴 한데 이걸 컨셉으로 잡고 한거같진 않음. 

 

오히려 이렇게 무해하고 집순이 이미지를 내세우며 여초픽되고ㅋ 여초에서 우쭈쭈 환영받으며 은근 자라나는 어린것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ㄴ들에 대해 말해보고 싶어 꺼낸 주제임.

 

모 웹툰작가도 수능철에 수험생들 힘 북돋아주겠다고 글쓴거 있는데 보고 존나 어이없었음. 자기 전공이 그림과는 거리가 멀다며, 결국 지금 전공과 다른일 하고있고 자기도 재수를 할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대학 못간다고 인생 망하지 않는다며 ..ㅎ 좌파감성 낭낭한 말로 수험생들 다독였고 예상대로 댓글창은 하나같이 자기도 대학 못갔는데 지금은 다른일로 잘벌어먹고 산다며 안물안궁인 지들 성공 셀털하며 지랄나셨고. 댓글은 감동의 도가니~~~

 

아 나만 존나 웃김? ㅋㅋㅋㅋ

 

그 작가는 학군 좋은 고등학교 나와서 같은 동창인 남자와 결혼했고 본인 전공을 살리진 않았지만 원래 전공도 전문직에 남편도 전문직임 ㅋ 심지어 재수학원까지 다녔음. 이런 단서만 봐도 집이 어느정도 여유있는거 존나 느껴지지 않음? 즉 환경 자체가 다르단 말이다.

 

그리고 자기는 이미 대학생때 데뷔했고,  지금 하는 일로 쭉 갈거라 마음먹었으면서 악착같이 대학 끝까지 다녀서 졸업장 따냈잖아?  본인 말대로라면 이미 대학졸업장이 그닥 필요없는 셈인데 왜 그리 열심히 졸업장까지 따낸거임? 게다가 본인도 그렇게 좋은대학 개쩌는 전공 나온 웹툰작가 출신이란 걸로 어느정도 버프받은 것도 있잖아? 이래도 대학이 아무 상관 없음?

 

당연히 대학 못나온다고 인생 안 망한다 ㅋㅋㅋㅋ 그랬으면 스카이빼고 대부분의 대학이 아예 없겠지. 하지만 그걸 어느정도 학벌 수혜받은 사람이, 그것도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게다가 만화라는 재능을 갖고 인정받은 본인이 할 말은 아니지 않아? 

 

대학 못나온다고 인생 안 망하는건 존나 맞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대학이 아무 상관없다? 솔직히 그것도 아니지. 사람들이 왜 학군 학군 그렇게 염불을 외며 따지겠어. 아직도 대한민국은 학벌주의 사회고 확실히 학벌이 좋을수록 기회나 선택권, 만나는 사람들 수준이 올라가는 것도 맞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특별한 기술이나 재능이 없는 평범한 소시민일텐데, 이런 사람하고 저렇게 대학생때부터 만화로 인정받아 많은 돈 버는 사람하고 같아? 다르잖아? 

 

그래서 존나 저 사람이 하는 말이 거시적으로 보면 틀린말은 아닌데 존나 모순으로 느껴지고 거슬리는 점이 많았다. 

 

아무튼 여초픽 유튜버, 기타등등 인플루언서들이 막 무해하고 집순이 이미지 어필한다 해서 여자들이 그거 고대로 믿고 저렇게 살면 되겠구나~ 안심하며 내가 해야될 노력도 안하고 퍼지게 살면 인생 나락가는거 한순간임 ㅇㅇ 걔들 입장에선 여초에서 무해한 집순이 이미지로 다가가는게 접근성높고 저런게 돈이 된다니까 ?

 

뒤에선 그 누구보다 욕망쩔게 악착같이 조낸 열심히 살고있음. 연애도 결혼도 해갈거 다 해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