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니 뭐니 경제적 자유니 뭐니.. 하기 전에 (이런 말들 지겨워진지 오래. 이런 단어 쓴 블로그나 인스타는 안 보고 그냥 나온다) 그냥 나 스스로 딱 각잡힌 인생을 살고싶다.
각잡힌 인생이 뭐냐하면, 걍 아침에 일어나고 밤 10~11시쯤 자는 삶이다. 늦어도 밤 12시나 새벽 1시엔 자는 삶.
그래서 그 안에, 하루하루 해야할 일들은 빈틈없이 착착착 차곡차곡 해나가는거지.
본업이든 부업이든.. 그리고 내 삶, 리뷰할 것들 안 밀리고 착실히 기록하고, 남는 시간에 편히 취미 즐기며 인풋하고,
그러면서 그게 자연스럽게 선순환으로 돈이 되는..그런 생산적인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을 살고싶다.
어떤 소설가가 자긴 이젠 대박 작품 낸 작가도 부럽지 않다며, 원고 세이브가 많은 작가가 제일 부럽다했는데 그 맘이 뭔지 알 것 같다.
나도 비슷한 경우인데, 맨날 낮밤은 바뀌어있고(오전에 밖을 나가는게 어색할 정도.. 비와서 아침부터 어둑어둑한 날이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밤이 우울하면서도 아늑함) 본업을 맨날.. 늦게 치게되니 내 부업이든 취미든 밀리고 또 밀리고, 그거 하다 시간보내서 또 본업 허겁지겁 닥쳐서 하게 되고 그러면서 또 밤새고..ㅅㅂ
이번엔 정말 각잡고 빨리 시작해 빨리 끝내서 여유롭게 내 부업이나 취미생활 맘껏 즐길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일 주는 업체가 사람은 좋은편이네 일을 너무 늦게줘서..이건 진짜 빡친다.. 뭔가 재촉하는거같아서 일주일 뒤에 연락했는데 그냥 3일만 되어도 빨리 답 달라고 재촉해야겠다.
지금 일에 큰 불만은 없는데 이런게 불만이다. 빨리 많이 쳐내야한다면서 업체에서 답신이 늦는거, 매번 그날 쳐내야할 작업물 리스트를 작성해 보내고 컨펌받는것.. 아 그냥 이 시간도 단축시키고 간편화하고 싶어서 걍 쫘라락 업체에서 정해준 리스트 주면 거기서 차례대로 쳐내가고 싶다.......
아무튼 작업 환경만큼은 출퇴근을 비롯하여 회사 다닐때랑 비교해봤을 때 너무 편하고 좋으니.. 이대로 안주하기 십상인데 그럴 순 없다. 누구 말처럼 평생 이 월급으로 살 순 없으니까. 정말 적긴 적다. 이 월급으론 미래를 절대 도모할 수 없다. 특히나 나는 정규직이 아니니 퇴직금도 없고 난 여기서 더 벌어야한다. 경험상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갈수록 ㅈ같은 일은 더 커져서 왔으니까. 돈은 다다익선 고고익선이다.
경각심을 가지고 지금 그나마 여유있을때 부업 계속 해나가면서 자리잡고 또 다른 부업 시도해야한다...
아무튼 매번 낮밤이 바뀌어 밤,새벽 내내 스잘데기없는 커뮤나 인터넷 글, 인스타 사진들 탐방하고 넷플릭스 뭐볼까 깔작대다가 한 작품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이거 들추고 저거 들추다 몇 편 보다 마는.. 그리고 본업 부랴부랴 닥쳐서야 하는..
그런 삶 말고
여유있게 본업부터 뽝 집중해서 딱 끝내고, 나머지 여유 시간에 충분히 가고싶었던 곳도 가고, 사고싶었던 것도 사고(물건 사는데 이리저리 정보 추합하고 고심해 사는편), 부업 빡세게 해놓고, 여유시간에 취미 여유롭게 즐기는.. 이런 잡힌 삶을 살고싶다.
그리고 틈틈이 삶에 있어 정말 필요한 걸 익히고 습득해나가는 삶. 틈틈이 경제공부를 하자고 생각은 하는데 몸이 거부한다. 왠지 그런건 나랑 안어울리고 연없을거같고 어려울거같고 어차피 지금 알아봤자 뭐하나싶어서..난 시드머니도 없고 본업도 부업도 제대로 자리잡지 않았는데 미리 그런거 복잡하게 알아봤자 더 맘만 복잡해질거같은 기분 .. 그래서 좀 미뤄두곤 있는데 흠.. 그래 나 스스로 얼마 정도 모으면 이런 것도 익히는거 시작하자..이런 기준을 정해둘까
그래 지금은 좀 미뤄두는 걸로 에휴 아무튼.. 부자고 뭐고 월천이고 뭐고 경제적 자유고 뭐고 하나도 와닿지 않고 지겹고 그냥 저렇게 각잡힌 삶을 살고싶다. 그냥 하루하루 알차게 사는 삶. 하려던 것들 해내려던 것들 하는 삶 그리고 경제적으로 딱 잡혀서 그런쪽 지식이 있는 삶.
'OFF THE RECO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트북 하나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1) | 2024.03.19 |
---|---|
내가 겪은 좋은걸 전해주고 싶어서 아이를 낳았단게 제일 병신같다 (0) | 2024.03.19 |
지금 내 관심사는 먹는거, 재밌는 이야기, 예쁜소품 보기 (0) | 2024.02.02 |
정말 아쉬운 건 (0) | 2024.01.30 |
포장이 다인가봐, 회사 안다니는 사람이 신뢰 안 가는 이유 (0) | 2024.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