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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나는 왠지 안 죽을거같고 그건 머나먼 일인거같다. 하지만 최근에 겪은 모종의 일로 나도 죽는구나, 실감이 빡 왔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아, 재밌는 만화책을 못보게 되는 건 아쉽네" 였다. 더 정확히는 영화나 만화, 드라마 등 온갖 재미난 이야기를 죽으면 더는 못 보게 되는게 아쉽단 생각이 들었다. 제일 첫번째로 든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순간 놀랬다.
내가 정말 아쉬워하는 건 친구도, 가족도 아닌 재미난 이야기를 더 못보는게 아쉬운 거라니.
순간 흠칫,,놀라우면서도 뭔가 이제야 내 삶의 본질? 내가 중요시하는 핵심 가치를 더 잘 알게된 것 같아 나름 감동? 스럽기도 하고..
아무튼 모종의 일로 인해 인간관계, 친한 친구와의 관계에도 회의를 느끼고 친구는 역시 친구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느낀지라 이왕이면 결혼을 하고싶은데 결국 저 끝에 가서 궁극적으로 든 생각은 사랑도 우정도 아닌 재미난 이야기였다.
그렇다. 그동안 내 삶을 지탱해주고 그나마 이 ㅈ같은 세상 태어난게 조금이라도 좋았다 생각하는 부분은 재미난 영화나 만화 등 재미난 이야기를 볼 때였다.
그래서 최대한 사는 동안 그런 재미난 이야기들 많이 볼려하는데 틈만 나면 먹고 널브러지고 온갖 쓰잘데기 없는거 하며 시간보내네..ㅎㅎㅎ 생각난김에 애니라도 한편 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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