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HE RECORD

외모 컴플렉스 심한 사람이 외모 칭찬을 수시로 한다

갓생러지망생 2024. 7. 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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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 중에 되게 예의바르고, 다른 건 다 괜찮은 친구가 있는데 외모 컴플렉스가 심한 애가 있다.

 

그 방증으로 매번 만날 때마다 내 외모 칭찬을 해주는데, 하 ㅠㅠ 나도 내 외모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인건 알지만 그 정도는 아닌데.. 오글거리게 누가 봐도 너무 띄워주는데, 이러면 오히려 진정성이 없어 별 감흥이 없다ㅠ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계속 그러니 오히려 잉... 진심이 아니라 느껴지고 부담스럽고 싫다.

 

이전에 내가 남자친구랑 있을때 이 친구랑 마주친 적이 있는데, 그때 카톡으로 막 남자친구 잘생겼다고 호들갑을 떠는게 아닌가. 잉..그정도로 잘생기진 않았는데; 그런데 몇년 뒤 내가 남자친구랑 헤어지자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잘 헤어졌다면서 그렇게 잘생긴 것도 아니지 않냐고 하는게 아닌가 헐헐;;; 이건 또 뭐임..

 

난 그래서 수시로 타인의 외모 언급하고 누가 잘생겼녜 이쁘녜 대놓고 칭찬 자주하는 사람들 오히려 외모 컴플렉스 존나 심해보여 별로다. 일견 타인의 외모를 깎아내리는게 아니라 칭찬하는거니 외모컴플렉스가 이런 사람들은 심하지 않은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저렇게 칭찬할 거리들 중에 굳이 콕 외모부터 언급하는 거에서부터 외모를 졸라 신경쓴다는 거다.

 

나도 예전엔 살짝 그래봤어서 잘 안다. 내가 저런 외모 칭찬을 듣고 싶으니까 상대에게 이렇게 외모 칭찬해주면 기분좋아할 거라 생각하고 하는 거지. 근데 외모 칭찬이 꼭 나쁜게 아니라 진정성 있게 진심이면 모르겠는데 ㅋㅋㅋ 저렇게 상대를 정말 존잘 존예로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그때 그때 분위기 띄우려고, 자기가 듣고싶어서, 이러면 상대가 기분좋아질거 같아 하는게 별로란거다. 

 

아무튼 요즘은 그래도 시대가 발달해서(?) 외모 칭찬도 외모 평가란 의견이 있어 칭찬도 지양하면 좋겐단 새로운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난 물론 외모 칭찬 들으면 기분좋고 기쁘고 좋다. 하지만 남발하는게 싫단 뜻. 무조건 외모 칭찬이 다 나쁘단 건 아니고, 저렇게 의도를 같고 진정성없게 남발하면 부담스럽고 오히려 싫단 뜻으로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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