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HE RECORD

최고 가스라이팅은 돈이 없어도 행복해요 같음

갓생러지망생 2024. 9. 28. 23:58
반응형

자매품 : 행복은 돈이 다가 아니잖아요 ㅇㅈㄹ

돈이 없어도 행복하긴 개뿔;;

물론 나도 10대 때나 20대 초반 아주 어릴땐 저 말에 곧이곧대로 가스라이팅 당해서 정말 그런줄 알았다. ㅇㅇ

나도 명품이나 기타등등 소비재에 크게 물욕이 없는 타입이었으니까.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저게 얼마나 개소리 쌉소리인지 깨닫게 됐다.

진짜 개소리임. 대학 졸업 후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취하며 내 한몸 먹여살리는 것만 해도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데.. 한달 식비 아끼고 아껴도 20만원이 최대치이고 여기에 더해 세금이랑 관리비 나가지 기타 생필품하면 한달에 기본 40만원은 나간다. ㅇㅇ

게다가 나이들수록 몸은 감가상각되어 전문직이나 특별한 재능으로 지금 많은 돈을 안정적으로 벌고있지 않은 이상 이 일을 언제까지 해서 돈을 계속 벌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고..(그래서 그나마 체력있고 젊은 20대 30대때 쇼부봐야함)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불행한 건 막아주던데? 나만 해도 통장에 돈이 있고없고 차이에 따라 마음 여유도 다르고 돈이 없으면 친구가 만나자고 해도 못만나고 역마살 있어서 존나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데 돈이 없으면 지하철타고 오가는 비용도 부담되어 참아야 하고.. 일단 내 세계관이나 경험이 무척 좁아진다.

물론 도서관에서 무료로 책 빌려보기, 집에서 그림그리기 등 돈 안드는 취미도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 드럼도 배우고 싶고 방송댄스도 추고 싶고 민화나 기타등등 여러 타입의 그림도 배워보고 싶고 여러가지 하고싶은게 많은데 돈이 없으면 당연 이런거 배울 돈도 없고 이런거 하러 갈수도 없다.차비에서 타격을 받으니까; 그래서 돈이 없으면 세상이 좁아진다.

여행도 마찬가지.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도 갈 수 없다. 그리고 나는 사치는 안하지만 그래도 예쁜 새옷이나 신발, 가방 사면 기분전환되고 좋아서 분기별로 사는데 돈이없으면 이런 것도 못하지...후우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집안이 짱짱하고 노후가 받쳐주지 않는 이상 더 큰 돈이 들어갈 일밖에 없단 거다. 나중에 가족 병원비는 누가 감당할 것이며..

고아가 아닌 이상, 부모랑 사이 존나 나빠서 절연한거 아닌 이상 사회인으로 살면서 돈 필요없다, 나하나 먹을만큼만 벌면 된다 ㅇㅈㄹ떨며 미니멀 외치는 사람은 어떻게 보면 존나 혜택을 받은거다. 집에 아픈 사람 없고, 돈나갈 구멍 없고 또 부모가 그런걸로 압박주지 않고 부모의 생활비나 용돈을 내가 감당하지 않아도 될만큼 부모 노후가 대비되어있고 아직도 경제활동을 하고있단거니까 ㅇㅇ

예전에 어떤 광고인도 지가 생각하기에 30살 전에 일하는건 청춘이 아깝다면서 오만 여행다니며 자긴 30살에 일을 시작했고 그 전에는 심지어 대학을 지 멋대로 4년제 갔다가 지방대 전문대가며 다운그레이드 했다고 그랬는데..

어렸을땐 막 존나 저렇게 사는 사람이 조낸 자유로워보이고 인생 잘살고있는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집이 잘살았겠구나 싶다. 30살될때까지 본인이 직접 발로뛰어가며 돈 안벌어도 되고 ㅋ 대학도 무려 4년제에서 전문대까지 다운그레이드하며 갈만큼 등록금에 영향안받는단 소리고 ㅋ

지금 돌아보면 얼마나 저 소리들이 개소리인지.. 그리고 저렇게 말하는 인간들이야말로 꼭 유튜브나 블로그를 하며 N잡하고 있다.

그래서 돈이 없어도 행복해요, 행복엔 돈이 전부가 아니잖아요? 이딴 소리 씨부리는 것들이야말로 정말 개잡 쌉소리에 가스라이팅하는 개병신들이라 생각한다.    

살아보니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돈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너무너무 중요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생존하는데 돈이 필요하며,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내 안전도 담보된다. 돈이 없을수록 치안이 안좋은 동네로 밀릴수밖에 없음...... 어느정도 살아가는데 돈은 꼭 필요함.

게다가 내가 일을 계속 할수있단 보장이 없으니까 만약 갑자기 무슨 일로 그렇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평소에 절약하고 돈을 모아둬야한다.

어렸을땐 내가 부담할 것도 적고 가족들도 젊었으니 변수가 덜했는데 확실히 나이들수록 변수도 너무 많아지고..

직장 다니면서도 개좃같아도 시팔 돈 없으면 당장 그만두지도 못한다. ㅇㅇ 돈은 진짜 내게 자유를 가져다줌. 많은 선택권을 줌.

확실히 사회물 먹으며 돈이 되게 중요하단 걸 깨닫게 되니까 어렸을땐 돈을 되게 허투루 함부로 썼는데 이젠 정말 그러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이별했단 친구나 지인이 나 불러내서 그런 얘기할때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내 딴에선 위로해준다고 밥사주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김. 오히려 걔네가 시간써서 위로해주고 그런 노잼인 얘기들 들어주는 날 사줘야지. ㅡㅡ

이외에도 안친한데 같은 팀이니 눈치보여서 낸 경조사 비용 하며..ㅅㅂ 그나마 회사에서 식대라도 제공되어서 상쇄됐지 팀에서 결혼들을 어찌나 그리 많이 하는지..존나 싫었다.

같은 사회인으로 돈버는데 내가 나이 몇살 더 많단 이유로 같이 만날때 밥사줬던 거 하며..(한두번은 이럴 수 있어도 만날때마다 이러는건 절대 금물. 누구 돈은 땅파서 나오나)

아 그래서 어린 동생들 만나는게 부담됨 한국은 아무래도 연장자가 사줘야하는 느낌이다보니.. 근데 한두번은 사줘도 매번 이럴순 없다. 어케 그럼..

어쨌든 돈은 ㄹㅇ 아껴야하고 많이 모아두면 모아둘수록 좋다. 2030대때 최대한 몸값 올려야지 후..

반응형